357 장

리원원의 몸에서 갑자기 붉은색 불꽃이 타오르는 것이 보였다. 심지어 그녀의 눈마저 알 수 없는 이유로 완전히 붉게 변해 있었다. 리원원의 몸을 감싸고 있던 덩굴들은 그 열기를 견디지 못하는 듯 하나둘씩 물러나기 시작했다.

이 갑작스러운 광경에 나는 멍해졌다. 처음에는 리원원이 마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했다. 하지만 곧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. 리원원의 표정이 이상했다.

리원원의 표정은 어딘가 혼란스럽고 공허해 보였다. 마치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이 그녀가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.

이런 상황을 깨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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